"국방 적폐세력 위법 행위, 철저히 조사해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철회와 나라주권 회복을 외치다

등록 2017.06.01 09:59수정 2017.06.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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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 앞 평화농성 참가자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사드반대 밀짚모자를 쓰고 농성일지를 적고있다 ⓒ 함형재


광화문 광장을 가로질러 세종대왕상 방향으로 걸어가니 저멀리 "트럼프 약탈외교 규탄한다"라고 적힌 큰 배너 현수막이 보인다. 4m가 훌쩍 넘을 것 같은 대형 배너 현수막 아래에는 "적폐청산 제1호는 불평등한 한미동맹"이라고 적힌 피켓이 있고 '사드반대'라고 적힌 밀짚모자를 쓴 농성자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다. 밀짚 모자는 소성리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농성자 앞에 놓여진 책상의 앞에는 "민중의 꿈 평화농성 10일차"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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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농성 참가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웹포스터 매일 오전 8시 농성을 시작하며 일인시위를 하는 민중의꿈 농성 참가자들의 활동 모습 ⓒ 홍기호


민중의 꿈은 5월 22일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8시까지 사드철회와 대한민국 주권회복을 촉구하며 대표단과 회원들이 차례로 1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계각층이 벌이는 평화 행동의 일환으로 미대사관 앞 평화농성을 시작했다. 한미정상회담일을 앞두고 6월 24일 개최되는 전국집중 평화행동일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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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일인시위 민중의 꿈 김종훈 대표(국회의원)이 사드배치 철회와 미국에게도 할말은 하는 문재인 정부가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 함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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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서한을 보내기 위해 출발하는 경북민중의꿈 이문희 대표 "미국에게도 당당한 대통령을 원합니다"라고 적힌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청운동 사무소 앞 차량을 기다리는 중 ⓒ 함형재


농성자들은 청와대 앞에서 "사드철회,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나라주권 회복을 열망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미국에게도 할말은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거나 주권회복 촉구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대사관에 보낼 항의 서한도 매일 작성해 한미정상회담을 앞 둔 시점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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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평화법회 일백배 충북민중의 꿈 장성유대표가 매일 오후4시에 평화농성장 앞에서 진행되는 원불교 평화법회에 참석회 일백배를하고 있다. ⓒ 홍기호


매일 오후 4시에는 미대사관 앞에서 원불교가 진행하는 '사드가고 평화오라' 평화법회에 참가하고 출근, 퇴근시간에 일인 피켓 시위도 이어간다.

국민인수위원회에서 설치한 광화문일번가를 찾아 사드철회와 나라주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촉구서한을 전달하고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여 홍보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5월 22일 민중의 꿈 김종훈 대표(국회의원)의 1일차 농성을 시작으로 강병기 상임대표(전 경남도 정무부도지사), 우득종 대표(빈민해방실천연대 통일위원장), 이문희 경북민중의 꿈 대표, 김창현 대표, 이영순 대표(전 국회의원), 장성유 충북민중의 꿈 대표, 고창권 부산민중의 꿈 대표 등이 평화농성을 릴레이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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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반입 은폐 규탄 기자회견 31일, 미대사관 앞에서 사드 추가반입 은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민중의꿈 강병기 상임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윤종오 상임대표, 김종훈 대표, 서울민중의꿈 최나영대표가 반입 은폐 규탄발언을 진행했다. ⓒ 함형재


농성 10일차인 5월 31일, 민중의 꿈은 문재인 대통령 몰래 사드가 추가반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평화농성장이 있는 미대사관 앞에서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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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민중의꿈 최나영 대표 사드추가반입은폐한 미국과 국방적폐세력을 조사하고 처벌하라는 규탄발언 ⓒ 함형재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드배치는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주권을 모독하며 진행되어 왔다"며 "4기 추가 반입 과정뿐 아니라 미국과 국방적폐세력의 4대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의 꿈은 열흘 간 이어오고 있는 평화농성과 사드 반인 은폐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 적폐세력과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하지 않고는 자주국방은커녕 나라 주권과 안녕을 지킬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진정한 평화는 "남북관계 회복과 전민족 교류와 회합이 이뤄질때 가능하다"며 "다가오는 6.15남북공동행사 성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양한 행동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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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농성장 뒤로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민중의꿈 김창현대표가 뜨거운 햇살아래 미대사관 앞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함형재


#평화농성 #미대사관 #민중의꿈 #사드철회 #주권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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