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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 고등부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6월 초 고등부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립니다. 이번에도 48명이 졸업을 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졸업식은 2월에 열리고, 일본은 3월에 열립니다. 그러나 서양이나 중국은 5월이나 6월에 졸업식이 열리고, 9월 전후에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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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들이 졸업식을 마치기 전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 자유롭게 자신이 고른 옷을 입고 참가했습니다. ⓒ 박현국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는 유아부 2살 반부터 시작되어 유치부, 초등 5년, 중학부 3년, 고등부 4학년까지 길게는 17년을 다니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 살다가 도중에 학교 가까이에 이사와서 다니거나, 전학 와서 다니는 학생도 있기 때문에 모두 같지 않습니다.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 졸업식은 졸업생, 학부모, 담당 교직원, 졸업생 등 모두가 참석해서 열렸습니다. 졸업식은 엄격하지 않고, 졸업생들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상을 받기도 하고, 학생들 하나하나를 소개하여 졸업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졸업식 주인공인 졸업생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졸업생들은 모두 자신이 고른 옷을 자유롭게 입었습니다. 민족에 따라서 자신의 고유한 전통 옷을 입기도 하고, 양복이나 양장으로 차려서 입기도 했습니다. 평상복을 깨끗이 손질하여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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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들은 한 사람 씩 앞에 나오서 수료증을 받기도 하고 활동상황이나 성적에 따라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 박현국
졸업생들은 대부분 고등부를 졸업하기 때문에 모두 대학에 진학합니다. 일부 일본에 있는 대학에도 진학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 대학에 가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대부분 일본에 있는 외국 회사 주재원이나 대학 교원, 외교관 자녀들이 많기 때문에 자기 나라 대학에 가기도 합니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는 졸업생과 학부형, 교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축하를 하기도 하고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간단한 물이나 먹거리를 준비해 놓기도 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학교는 늘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과 졸업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신입생들을 맞이하여 가르치고, 지도하여 상급학교에 보내기도 합니다. 학교는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치며 가족 울타리를 떠나 사회를 배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번 졸업하는 졸업생들은 그동안 이곳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우고 익혀왔습니다. 오늘 졸업식은 그러한 것들을 새롭게 다지고, 앞으로 겪게 될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말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누리집>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 http://www.canacad.ac.jp/, 20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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