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자 빼준 김동연 "국회의 조언과 질책 받겠다"

김 부총리, 12일 오후 국회 시정연설 후 여당 대표단 예방

등록 2017.06.12 17:01수정 2017.06.12 17:01
0
원고료로 응원
a

더불어민주당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을 방문해 추미애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첫날 여당 수뇌부를 예방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 참석 직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추경안이 조속한 시일 안에 국회에서 논의되길 바란다"며 "산적한 경제 문제가 많은데 추경을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가 시장과 민간 영역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이를 위해 국회, 여·야당과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의논하고 설명하고 또 조언 받고 질책 받아 경제 정책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취임을 축하한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를 향해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도 김 부총리의 일자리 추경안 협조 요청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도 국회에 직접 오셔서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을 주셨다"며 "국민을 도와야 하는 국회의 도리와 의무를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직 수행기간 동안 보여준 업적과 탁월한 수행능력이 검증된 김동연 부총리가 계시니까 든든하다"면서 김 부총리를 치켜세웠다. 김 부총리는 추 대표와 만나 웃으며 악수를 한 뒤 의자를 먼저 빼 주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도 "(김 부총리가)누구보다 성공하신 흙수저 신화로 잘 알려져 서민들 공감은 물론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계시다"며 "많은 국민들이 수많은 경제 난제를 극복하라는 기대가 크다. 그 한 뜻으로 추경부터 헤쳐나가자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지원 사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문회 보고서 채택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다른 주요 공직 후보자들을 염두에 둔 듯 " 여러 분이 함께 나오면 좋을 텐데 총리(이낙연 국무총리)와 부총리만 있으니까... 한꺼번에 인사 나누지 못해 섭섭하기도 하고..."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김동연 #추미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3. 3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