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침해' 울산 우신고 교사 10명 징계 조치

중징계 1명, 경징계 5명, 불문경고 4명, 학교장 명의 공식 사과문 발표

등록 2017.06.14 19:00수정 2017.06.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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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우신고등학교 울산 우신고등학교는 1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학생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된 교사 10명에 대해 정직, 감봉 등을 의결했다. ⓒ 최수상


SNS로 드러난 울산 우신고등학교 학생인권침해 실태와 관련해 우신고 교사 10명에게 정직과 감봉, 견책, 불문경고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우신고등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사에게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B교사 등 2명에게는 감봉, C교사 등 3명에게는 견책의 경징계를 내리고 나머지 4명의 교사에게는 불문경고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신고등학교 징계위원회는 징계 회부된 교사별로 품위유지 위반의 정도에 따라 처분내용이 갈렸다고 밝혔다.

A교사에게는 학교생활 지도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 등 과도한 훈육으로 학생들의 인격을 침해하고 교사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B교사와 C교사 등 5명은 수업과 학생지도 과정에서 심한 욕설과 비하 발언 등 학생의 자존감과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가 확인돼 각각 감봉과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나머지 교사 4명은 학생지도 과정에서 심한 욕설과 인격을 모욕하는 발언 등이 확인됐지만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불문경고 조치했다.

이날 징계위원회는 해당 교사들의 사실 부인과 반발이 이어지면서 오전 10시에 시작해 5시간 30분이나 경과한 오후 3시 30분께 마무리됐다.  

우신고등학교 측은 이날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sns를 통해 확산된 교내 학생인권침해 논란이 일단락되고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만복 우신고 교장은 "과도한 생활지도로 야기된 학생인권 침해 문제로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뼈를 깎는 아픔으로 이번 사태의 철저한 조사와 그에 합당한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삼아 학생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를 새롭게 혁신하겠고,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해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신고등학교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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