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놓고 갈등 한신대 총학 '법정투쟁공대위' 결성

등록 2017.06.23 07:11수정 2017.06.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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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는 퇴진하라." 6월 22일 '한신민주화를 위한 법정투쟁 공동대책위원회결성 기자회견'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기웅


6월 22일 오후 6시, 한신대학교(아래 한신대) 총학생회 '즐겨찾기'는 한국교장로회 총회가 있는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한신민주화를 위한 법정투쟁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법정투쟁 공대위)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신대 총학생회 측은 "2016년 3월 31일 이사회에서는 학내구성원(교수, 학생)이 직접 투표로 뽑은 1, 2위 총장후보자를 뽑지 않고 10%의 득표를 얻은 3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임했다"며 "이러한 총장 선임 과정에 항의하기 위해 회의실을 방문한 학생들을 일부 이사들이 구타하기까지 했고 대치상황이 지속되자 감금이라는 누명을 씌워 24명의 학생들을 고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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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열린 '한신민주화를 위한 법정투쟁 공동대책위원회'결성 기자회견에서 김계호(사진 오른쪽,한신대 부총학생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기웅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계호씨(한신대 부총학생회장)은 "경찰에 고소된 학생들은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아야만 했으며 이중 5명은 수원지방검찰청 공안부로 사건이 송치되었다"며 "학교 측은 학생의 신변 자료와 CCTV 영상을 경찰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계호씨를 포함해 사건이 송치된 5명은 오는 27일 수원지방법원에 재판 출두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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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열린 '한신민주화를 위한 법정투쟁 공동대책위원회결성 기자회견'에서 심상오(한신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기웅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심상오 씨(한신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은 "공청회를 비롯해 총동문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측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경찰에 제출함으로써 학생들이 사법처리를 당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있다"며 "총동문회는 이사회가 총장선임을 강행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의 책임은 이사회에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신민주화를 위한 법정투쟁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다섯 학우의 신념과 지난 몇 년간의 투쟁을 밑거름으로 하여 법정투쟁 공대위를 결성한다"며 "재판 당사자인 학생들이 앞으로 전개될 긴 재판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여러 문제들을 한신대 학내구성원과 동문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 #한신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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