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원로들 "한국당 국정 발목잡기 멈춰라"

"촛불개혁 발목잡기 몰두 적반하장" 비판 성명 발표

등록 2017.06.27 14:05수정 2017.06.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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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열


부산 지역 민주·통일 원로들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새 정부의 개혁정책을 가로막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역 원로 언론인 김대상씨를 비롯한 20여 명은 27일 오전 초량동 민주시민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에 국정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원로들은 "'이게 나라냐'라는 촛불의 질타를 받던 그들이 바로 오늘의 야당"이라면서 "그들 자신이 망가뜨려 놓은 나라를 나라다운 새로운 나라로 만드는 과업이 문재인 새 정부에 주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9년 보수 정부 집권 동안 발생한 언론 독립 훼손, 권력기관의 정치 개입, 비정규직 양산과 양극화 심화, 4대강 사업, 무리한 핵발전 정책, 남북관계 파탄, 세월호 참사 등을 언급하며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지금까지의 '이명박근혜' 국정농단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해야 마땅하다"면서 "어리석은 발목잡기나 트집보다는 이제 다시 집권한다면 문재인 정부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보면서 저것이 바로 보수 정권이 해야 할 기본이라는 사실을 통감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지역 원로들은 한국당이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색깔 몰이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촛불 개혁의 발목잡기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적반하장"이라면서 "어떤 세력도 이 개혁에 발목을 잡는 것은 반역의 작태임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수구세력 저항에 휘둘리지 말고 촛불 개혁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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