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반대 주민들 충남도청 앞에서 1인 시위

"안희정 지사는 주민 고통을 국토부에 전달해 달라” 요구

등록 2017.07.10 10:59수정 2017.07.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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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예산홍성 주민들이 10일 충남도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 이재환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를 반대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과 홍성군 주민들이 10일 충남도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예산·홍성 주민들은 최근 예산군 오가면 구릉지(민가 밀집)지역, 대흥면 슬로시티, 홍성군 천태리 갱도지역 등 "고속도로가 지나가기에는 부적합한 곳에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라며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국토부가 주민들의 노선변경을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노선변경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 않을 경우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반대 투쟁도 불사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1인 시위에 참가한 김오경(홍성군 천태리)씨는 "그동안 수차례 서부내륙고속도로의 노선변경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주민들의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 피해를 강요하는 서부 내륙고속도로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조만간 김현미 국토부장관과의 면담과 국토부 앞에서의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희정 지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를 반대할 수밖에 없는 주민들의 입장을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6년 12월 제6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부내륙고속도로 실시협약안을 의결한 바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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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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