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1명인 전남에 민주당원 몰린다

대선 이후 6천여명 입당, 전남 당원 36만 명 돌파.... "문재인 정부 뒷받침해줘야 인식 퍼져"

등록 2017.07.17 13:54수정 2017.07.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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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당시 생후 3일 만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씨를 위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19대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복당과 입당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전남 지역 국회의원 중 단 1명만 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대선 이후 전남 민심이 요동치는 징후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대선 전까지 국민의당 텃밭으로 불리던 전남 정치권이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4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개호 위원장 주재로 제19차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목포지역위원회 복당 신청자 나경상씨(46) 등 101명에 대한 복당을 의결했다. 이날 복당자들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 과정에서 탈당했었다.

전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최근 복당을 신청한 총 104명의 탈당자 가운데 나씨 등 101명에 대해 복당을 의결하고 3명은 보류했다. 전남도당은 "탈당 1년 미만 또는 해당(害黨) 행위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복당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당 심사 결과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보고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대선 후 복당심사를 통과한 당원 수는 전남지역에서만 모두 198명에 달한다.

기존 당원들의 복당과 함께 대선 이후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입당도 줄을 잇고 있다. 전남도당 집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 신규입당 당원은 6천여명에 달한다. 이를 포함해 7월 16일 현재 전남의 민주당 당원수는 36만7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민주당 입당 흐름은 여론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9일 발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은 6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12.7%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정의당에게도 뒤지는 3.5%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8%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대선 이후 개혁을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줘야 된다는 인식이 전남 지역에서 퍼진 결과"라면서 "지역민의 일반 당원 입당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역 정치인들의 민주당 입당 저울질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입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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