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민주당 의원 지명

조대엽 후보자 낙마 10일만... 현역 의원 다섯 번째

등록 2017.07.23 11:26수정 2017.07.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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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 남소연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김영주 후보자는 노동조합 활동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한 뒤 "노동문제와 노동정책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13일 조대엽 전 후보자가 사외이사 논란과 노동 분야 전문성 부족 문제로 사퇴한 이후 10일만이다.

20대 현역 국회의원(서울 영등포구갑)인 김 후보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내 노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청와대의 김 후보자 지명에는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 사상 한 번도 낙마한 적이 없다는 '의원 불패' 신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김영춘(해양수산부)·김현미(국토교통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김부겸(행정자치부) 장관이 현역 의원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내각에 합류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현역 의원으로는 다섯 번째 장관 후보자이다.

청와대 인선 발표 직후 김 후보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되어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부 부처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후보자는 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비전과 현안에 대한 자세한 말씀은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청와대 #문재인 #조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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