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안희정 지사는 열병합발전소 건설 즉각 중단하라"

등록 2017.07.31 14:49수정 2017.07.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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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의 집단에너지 시설과 관련해 사업자와 충남도 그리고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갈등이 이어지는 있는 가운데, 집단에너지 시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31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있었다.

31일 오전 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원은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의 해결을 위해 먼저 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추후 주민, 정부와 함께 사후 대책에 대해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안희정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한 충남도를 위해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원은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 내포신도시는 대기 중에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로 내포신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홍성, 예산 군민들 모두가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안전하게 숨 쉬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요구가 비등하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생명권을 보장받기 위해 분연히 SRF 반대 투쟁에 나섰다"며 "이에 홍성주민의 대의기관인 홍성군의회 또한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서, 충남도의회까지 SRF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였고 홍성군의 크고 작은 기관 사회단체들까지도 SRF를 철회하라는 뜻을 밝히는 등 이미 민심은 안희정 지사에게 SRF 철회를 명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러한 주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말처럼 '주민의 명령에 따라,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가장 큰 책무를 지닌 안 지사는 그 어떤 해결책과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이 위급한 사태에 대해 몸을 감춘 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어 왔다"면서 "오히려 행정부지사의 입을 빌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열병합발전소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주민들의 오해와 무지로 책임을 돌리는가 하면 정무부지사의 입을 빌려 사태 해결의 본질을 벗어난 'SRF 발전소 갈등 해결 협의체' 구성 운운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라고 충남도를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충남도가 "대한민국 탈 석탄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대를 견인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 석탄에너지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하면서 "정작 자기 집 안방에는 석탄보다 인체에 더 유해하고 더 많은 환경문제를 유발하게 될 SRF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고집한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은 "안 지사가 추구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히 지켜주는 안전한 나라, 국민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올바른 정치가 단지 정치적 수사가 아니었다면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천연연료인 LNG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안희정 지사와 충남도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현재 SRF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내포신도시 주민들과 많이 만났다"면서 "반대하는 주민들은 충남도가 사태 해결을 위해서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면서도 공사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협의체가 구성되더라도 지금처럼 공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공사가 중단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허승욱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에너지시설 갈등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내포상생협력기획단'을 출범하고 주민합의를 전제로 변화된 대내외적 상황을 반영하겠다"라고 말했으나 내포신도시 주민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은 SRF(고형연료)와 LNG 혼용 공급방식으로 추진되던 중 지역 주민들이 SRF의 안전성 문제와 함께 고형연료로 인한 미세먼지와 다이옥신 등 인체에 유해한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한다며 지난 5월부터 매주 금요일 SRF집단에너지시설 반대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또한, 홍성군의회,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등 반대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매일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 신고를 내고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기사 : [모이] '쓰레기 발전소 절대 반대' 충남도청 앞 1인시위 http://omn.kr/nl02)

# 충청남도 #홍성 #SRF열병합발전소 #안희정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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