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지원, 내 명예 훼손... 김무성과 진실 밝혀라"

"내가 5년 후 대통령 욕심? 허위사실 유포"

등록 2017.08.09 16:57수정 2017.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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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이희훈


[기사 보강 : 9일 오후 5시 50분]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선후보가 단단히 화가 났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대선 비화를 전하며 유 전 후보를 언급한 부분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김무성 의원과 제가 대선 때 안철수·유승민을 단일화 하자,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다"면서 "그런데 (김무성 의원이) 유 후보가 단일화 하지 않는다, 자기는 대통령 후보로서 TV토론을 잘하니까 좋은 이미지를 심어 5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승민 "이런 유치한 발언 한 적 없다"

유 전 후보가 차기 대선을 목표로 단일화를 끝까지 고집했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표는 더 나아가 "유승민 후보가 햇볕정책, 대북정책 버리고 사과를 해라, 이것을 (국민의당에) 요구했다고 해서, 그러면 내가 탈당해줄게(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TV 토론 잘해서 대통령된다면 진중권, 유시민은 벌써 했다고 이야기했다"며 김 의원이 전한 유 전 후보의 '단일화 반대론'을 깎아 내리기도 했다.

유 전 후보는 9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박 의원의 이 발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박 의원, 김 의원으로부터 그 어떤 말을 들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 전 의원이 자신이 했다고 전한 발언에 대해서도 "이런 유치한 발언을 한 적이 없음에도 박 의원은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박지원, 김무성 의원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표의 말이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와 셋이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한 적이 있다"면서 "다만 박 전 대표가 어제 제게 들었다면서 유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는데, 저는 그런 말을 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박지원 #김무성 #안철수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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