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8·15 경축식에 '군함도' 생존자 초청한다

17일에는 '취임 100일' 첫 기자회견, 북핵·부동산·문재인 케어 등 현안 생각 밝힐 듯

등록 2017.08.11 11:03수정 2017.08.11 11:03
1
원고료로 응원
a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년 전 메시지가 그대로 담겼다.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17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위기 등 외교·안보 이슈와 '문재인 케어', 8·2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은 일종의 청와대 관행처럼 자리 잡아왔다.

역대 정권에서는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행사의 하나로 대통령의 국정 성과와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해왔다. 보통 내외신 합동 회견 형식이었고 전국에 TV로 생중계됐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모두 취임 100일 즈음에 회견장에 섰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쇠고기 파동' 위기 속에서도 취임 116일이던 2008년 6월 19일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정치적인 쇼나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지각 통과된 데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국정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앞서 광복절인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다.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 이른데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또 광복절 경축식에 '군함도' 생존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노동하던 장소로, 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시절인 2000년 군함도의 소유주였던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피해자 6명을 대리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군함도 #문재인 케어 #미쓰비시 #기자회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김건희 비선' 의혹, 왜 자꾸 나오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