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 내렸다"

괌 포위 사격 유보 긍정적 평가... "재앙 벌어졌을 것"

등록 2017.08.17 07:24수정 2017.08.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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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괌 포위 사격을 유보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아주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라며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괌 포위 사격을 예고하며 미국을 도발했던 김정은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사실상 포위 사격을 유보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시작해 서로 군사공격을 경고하는 초강경 '말폭탄'을 주고 받았던 북미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기고 마침내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유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아끼며 "북한과 대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회견에서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유보가 북미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노력을 보이며 적절한 시점에 대화하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유보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북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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