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성 군민 모욕한 홍문표는 즉각 사과하라"

18일 예산.홍성민주시민연대 홍문표 의원 사퇴요구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17.08.18 15:05수정 2017.08.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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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예산·홍성)의 '사드 찬성' 발언과 이에 항의하는 군민에게 '당신 북한사람이야?"라는 대응으로 논란과 관련하여 예산역사연구소, 예산문화연대, 홍성YMCA,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등 예산·홍성지역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예산·홍성 민주시민연대(아래 시민연대)는 홍문표 의원의 당시 발언에 대한 규탄과 사과, 그리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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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는 지난 15일 홍 의원 발언과 관련하여 논의를 거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8일 오전 10시, '홍성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문표 국회의원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발언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 신영근


"홍성 군민을 모욕한 홍문표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지난 15일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자신의 '사드 찬성' 발언에 항의하는 군민에게 '당신 북한사람이야?"라고 대응해 논란인 가운데 예산역사연구소, 예산문화연대, 홍성YMCA,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등 예산·홍성지역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예산·홍성 민주시민연대(아래 시민연대)는 홍문표 의원의 당시 발언에 대한 규탄과 사과, 그리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15일 홍 의원 발언과 관련하여 논의를 거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8일 오전 10시, '홍성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문표 국회의원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발언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민연대는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조성미 회장이 낭독한 이날 성명서에서 "8월 15일 홍성 소녀상 제막식에 참여한 홍문표 국회의원은 당초에 계획되어 있지도 않았던 축사를 하면서 '우리는 사드를 반대해서는 안 됩니다. 소녀상은 특정인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였고 이에 분노한 홍성 군민들이 해당 발언과 관련하여 당장 사과할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홍문표는 사과는커녕 항의하는 홍성군민들에게 '당신 지금 북한사람이야?'라고 발언함으로써 홍성군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에 끌려가던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해 소녀상으로 제작하였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는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강제징용·강제노역의 피해를 본 어르신들의 아픔을 기억함과 동시에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홍성군민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문표는 평화와 인권을 기리는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전쟁 무기인 사드를 언급한 것은 매우 잘못된 발언이다. 홍문표의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 당시 아픔을 당한 어르신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행위였다. 그와 동시에 홍성 소녀상 제막식이 우리 군민이 중심된 행사가 아니라 관과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행사로 전락시켜 버렸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홍문표가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보인 모든 언행을 사과하고 공인으로서 당장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넘어가는 이때에 오히려 전쟁을 부추기고 불안을 조성하는 홍문표야말로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한국 사람인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홍문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지금 당장 홍성군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다시 한번 홍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시민연대 관계자는 "앞으로 의원직 사퇴와 사과가 있을 때까지 홍 의원의 홍성사무실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일정도 함께 밝혔다.
#홍문표의원사퇴 #예산홍성민주시민연대 #홍성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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