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두달 내 당 지지율 5%에서 오르지 않으면..."

18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 당원 간담회 ... "내년 지방선거 승리 위해 나서"

등록 2017.08.18 18:54수정 2017.08.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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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18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찾아 강학도 위원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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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18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기에 앞서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바꾸겠습니다."

"정면돌파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이 말부터하며 당원들과 인사했다. 안 후보는 18일 국민의당 경남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도당 간담회를 열고 곧바로 창원으로 왔다. 안 후보는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당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3년 전 지방선거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지휘했던 경험이 있고 그 때 승리했다"며 "총선은 정치 신인도 될 수 있지만, 지방선거는 그렇지 않고 지역에서 이름을 알리고 신뢰를 얻어야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9개월 270여일 동안 앞으로 매일 한 곳씩 다녀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두 달 안에 당 지지율이 5%에 머물러 있으면 사람이 더 오지 않을 것이다. 한 두 달 지나고 보면 지방선거를 해 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진다고 해서 당이 소멸하겠느냐 하는 분들이 있다. 사례가 있다. 2006년 열린우리당이 국회 150석을 가진 여당이었는데,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난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5년 뒤 대선을 염두에 두었다면 이번에 나서지 않았 것이다. 경력 관리 하면서 지낼 건데, 당이 사라진다면 경력 관리한다고 해서 되겠느냐"며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를 할 때 5전부터 투수로 나서라고 하면 되겠느냐. 4차전에서 지면 끝이 나는 것"이라 말했다.

안 후보는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이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다당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제주도 가는데 두 항공사만 있을 때는 요금만 오르고 만족하지 못했다. 많은 항공사가 생기고 난 뒤에 요금도 내리고 만족도 높아졌다"며 "경쟁해야 고객 만족이 온다. 정치도 마찬가지로 경쟁하면 국민이 혜택을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당만 존재하면 아무도 국민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상대 당이 실수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정치도 경쟁해야 한다고 보고 국민의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다른 정당에서 탈당해서 들어온 분들의 정치 신념을 믿는다. 그 분들을 꼭 당선시키겠다고 결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당대표가 되면, 제2창당 수준으로 개혁하고, 지역 기초의원과 지역위원장에다 시도당 위원장과 함께 인재 영입을 할 것이며,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과 강학도 경남도당 위원장, 홍순경(양산갑), 안성오(마산회원), 정여진(창원의창), 이재환(창원성산), 우일식(밀양창녕의령함안), 윤석준(거창함양산청합천), 장운영(마산합포), 김창수(양산을) 지역위원장이 함께 했다.

또 박명옥 거제시의원과 김재금 김해시의원, 권태섭 부산강서구의원, 권태망 전 국회의원 등도 같이 했다.

안철수 후보는 부산 KNN 주최로 열리는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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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18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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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18일 오후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안철수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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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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