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당이 부르면 나가겠다"

광주시당 기자간담회 열어 "호남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등록 2017.08.20 13:34수정 2017.08.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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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초청 토론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을 또 다시 내비쳤다.

20일 안 전 대표는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라며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라고 말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호남의 지지로 국민의당이 세워졌듯이 호남과 함께 국민의당을 다시 세우겠다. 20대 총선 지지율인 26.74%를 복원하고 반드시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탕평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겠다"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그 다음날부터 국민들 속으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소멸할 것"이라며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 싸우는 척 적당히 나눠 먹는 시대가 돌아오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차라리 제가 죽더라도 당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게 됐다"라며 "혁신으로 완전히 바꾸겠다. 강한 야당으로 다시 나서고 정치개혁의 아이콘이 되겠다"라고 소리 높였다.


안 전 대표는 "이런 위기 상황이 아니면 (당 대표 선거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 위기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그 책임을 지기 위해 나왔다"라며 "한 몸 바쳐 국민의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시장 #당 대표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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