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파워 유치 문제 다시 민민 갈등 재현 조짐

당진 환경운동연합·지속협, '에너지의 날' 맞아 캠페인 벌여

등록 2017.08.23 13:29수정 2017.08.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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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홍보전 에너지절약다짐 서명 운동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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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홍보 석탄화력 반대 시민 대상 선전전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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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행사 에너지 절약 컨설팅 신청 모집 활동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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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행사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는 참여자들 ⓒ 최효진


세계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 중 하나인 당진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최근 당진화력이 위치한 석문면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에코파워 유치 찬성 연명부가 다시 작성되고 있는 등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반발이 조직적으로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활동가들이 상당수 결합한 행사로 치러졌다. 실제로 에코파워 관계자가 등장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에너지 절약 홍보활동)이런 일을 한다"고 말해 현장에 일순간 긴장감이 일기도 했다.

22일 '제14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당진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과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가 주관하고 당진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지속협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당진시의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의 과장 등을 포함한 20여명의 공무원들도 홍보 활동을 함께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홍기후 당진시의원 역시 자리에 참석해 가두행진을 함께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에너지 줄여쓰기 서약하기, 에너지절약물품 나눠주기, 상가 온실가스 무료진단 신청하기 등의 활동을 벌였다. 한쪽에서는 지구온난화 시뮬레이션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는 오정애씨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상가컨설팅을 위해 조를 편성해 인근 상가를 돌며 신청을 받았다.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있지만 상당한 관심을 보여 준 상가들도 많다. 앞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한 상가점주는 "인터넷을 통해 매일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있다. 인근 서산이나 평택 등에 비해서 당진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가 많다. 걱정이 많이 된다. 석탄화력 발전소는 더 이상 당진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가컨설팅을 벌인 활동가 중 한 명은 "어떤 사람이 '원전도 하지 마라, 석탄화력도 하지 말라고 하면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 쓰나?'라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라고 말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생산 방법에 대한 설득 작업이 더 필요할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홍보 캠페인 도중 일부는 인도로 행진을 벌이며 에너지 절약과 석탄화력 발전소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역 주민들에게 알렸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당진시민이 앞장서서 전기를 절약함으로써 에너지와 전기를 다소비하고 있는 기업체와 석탄화력발전소를 늘리려고 하고 있는 산자부에 대해서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의 날은 전력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날 지난 2003년 8월 22일 기점으로,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정하고 2004년부터 에너지 절약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날로 정해 전국적이고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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