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들보의 크기, '이것'의 능력을 좌우한다

한글학회 간사이지회 36회 연구발표회

등록 2017.09.04 13:46수정 2017.09.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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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오사카부 히라카타사 시민센터에서 한글학회 간사이 지회(지회장 : 김리박 선생님) 제 36 회 연구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교토여자대학 김정호교수님께서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발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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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간사이지회 36회 연구발표회 모습입니다. 왼쪽 사진은 김정호 교수님 발표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한남수 상임고문님의 보고 모습입니다. ⓒ 박현국


사람 머리 속에는 뇌가 있습니다. 뇌는 각 부분에 따라서 사람의 활동을 담당하고, 제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뇌는 사람 몸무게의 2.5퍼센트에 지나지 않지만,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사용하며, 뇌에 흐르는 혈액양은 전체 피의 15퍼센트에 이른다고 합니다.  모두 뇌의 왕성한 활동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김정호 교수님은 그동안 뇌 연구 가운데 인간의 언어활동 연구을 발표하셨습니다. 인간 뇌 속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은 전두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두엽 가운데에서도 브로카 영역에서는 언어표현을 담당하고, 웨르니케아에서는 듣기 영역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인간 몸속을 살펴서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주파를 몸속에 쏘아서 내부를 살펴보는 기계입니다. 인간 머리 속 뇌의 움직임을 확인하는데는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사용합니다.

사람에게 단순한 문장과 복잡한 문장을 보여주고, 그 반응 과정을 fMRI로 머리 속을 찍어서 반응 과정을 확인하거나 같은 문장을 모국어 화자와 외국인 학습자를 비교하여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김정호 교수님의 연구는 책이나 논문뿐만 아니라 비싼 fMRI 기계를 활용하여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일이 많은 연구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한글학회 간사이 지회 회원들을 위해서 알기 쉽게 발표해주셨습니다.


김정호 교수님의 발표에 뒤이어 한남수 상임 고문님의 한글학회(학회장 : 권재일 교수님) 창립 109돌 기념 표창 참가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8월 31일 오후 4시 서울 한글학회 강당에서 한글학회 창립 109돌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 때 한글학회 간사이 지회 상임고문 한남수 선생님을 비롯하여 회원 세 분이 공로 표창패를 받았습니다.

한글학회에서는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는 학회 지회의 추천을 받아 지회 활동에 노력해오신 회원님들의 공로를 표창하는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한남수 선생님은 늘 우리말 자료를 카드로 만들어 우리말의 여러 분야을 연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여 연구 및 발표를 해오셨습니다

사람은 다른 짐승과 달리 말을 하고 말을 적을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서 사용해 왔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략 단어 2-3만 단어를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적혈구 수에서 5 : 4 쯤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적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육체적인 힘이 약한 것은 몸집이 작기도 하지만 적혈구 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뇌들보(뇌량, 腦梁)의 크기는 여자가 남자보다 크다고 합니다.

뇌들보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를 연결하여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여자는 뇌량이 크기 때문에 말을 배우는 시기가 이르고, 말하거나 배우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뇌는 살아있는 인간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가운데 인간 언어능력에 대해서 어떻게 김정호 교수님의 발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현대 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연구와 발견이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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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발표회를 마치고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른 쪽 사진은 한남수 상님 고문님께서 한글학회에서 받은 공로표창패입니다. ⓒ 박현국


참고 누리집> 한글학회, https://www.hangeul.or.kr, 2017.9.3
참고 문헌> 김정호(金情浩), 언어. 뇌. 인지과학과 외국어습득(言語・脳・認知科学と外国語習得), 히츠지서방(ひつじ書房), 2009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글학회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뇌 #언어 #김정호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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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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