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2심, 정치검찰 주장만 반영... 무죄 확신"

새민중정당 울산시당 4일 투쟁본부 결성식 "투쟁선포"

등록 2017.09.04 14:41수정 2017.09.04 14:41
0
원고료로 응원
a

새민중정당 울산시당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이 4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윤종오지키기 투쟁본부 결성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지난해 총선 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던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2심에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전국 각계에서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창당한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이 윤종오 의원 지키기 투쟁본부로 전환해 사활을 건 활동을 시작했다.

새민중정당은 이번 사건이 과거 간첩단 사건 등을 맡았던 공안검사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4차례의 압수수색과 먼지털이식 수사를 한 것은 누가 보아도 정상적인 법집행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노동자의 지지에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윤종오 의원을 지키는 것이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것이고 당의 가장 큰 과제"라면서 모든 사업에 앞서 윤종오 의원 지키기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새민중정당 "국정농단 세력에게 윤종오는 제거대상 블랙리스트"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은 4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오 의원은 무죄다"고 외치고 "윤종오 의원 지키기 투쟁본부 결성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근 창당대회에서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돼 정치에 복귀한 김창현 위원장, 권오길 부위원장(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주영 부위원장(중구 상임위원장). 김진석 부위원장(남구 상임위원장). 최용규 북구상임위원장, 이은주 동구 공동위원장, 안승찬 지역의원단 대표(북구의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8일 울산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윤종오 국회의원 지키기 투쟁본부로 전환할 것을 결의하고 오늘 투쟁본부 결성식을 통해 윤종오 의원 지키기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그간 진행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선거기간부터 무려 4차례 압수수색 강행, 50여명 소환 먼지털이식 수사, 공안검사 지휘 등 누가 보아도 정상적인 법집행이 아니었다"면서 "재벌을 위해 노동악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했던 국정농단 세력에게는 노동자 국회의원 윤종오는 제거해야할 블랙리스트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1.49%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윤종오는 선거법을 위반할 이유가 없었기에 무리한 정치탄압에도 무죄를 확신했다"면서 "하지만 1심 무죄 사항을 2심에서 유죄로 인정하면서 당선무효형 벌금 300만원이 나왔다"고 상기했다.

이어 "하지만 2심은 정치검찰의 '유사선거사무소'에 대한 무리한 주장을 당사자인 윤종오에게 단 한 번의 심리도 허용하지 않은 채 공안검사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유권자들의 민심을 뒤집고 새롭게 피어나는 진보노동정치의 싹을 자르려는 탄압"이라면서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새민중정당은 또 "노동자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고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세력은 누구인가, 박근혜 정권시정 당선 유력한 민주노총전략후보를 수차례나 압수수색하고무리하게 기소한 이유는 그곳에 있다"면서 "재판부가 심판해야할 대상은 윤종오가 아니라 그들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비상식은 아직도 우리 주변을 배회한다. 광화문 촛불은 끝났지만 대한민국 곳곳에서 촛불을 끝낼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청와대에 있는 적폐세력만 단죄되었을 뿐 사회 곳곳에서 적폐는 그대로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종오 의원은 구청장 시절 중소상인들의 호소로 이미 지역에 포화상태인 대형마트 추가 허가를 수차례 반려한 것이 기소당해 자유한국당의 후임 구청장이 들어선 후 5억여 원을 물어내라는 구상권을 청구 받아 또한번 위기에 몰려 있다. (관련기사 : 5억 물어주게 된 윤종오, 이재명 성남시장도 화났다)
#윤종오 #정치검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