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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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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숙
과거 정권이 내건 슬로우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슬로우건이다. 내가 아는 체육 선생은 당신이 보내는 모든 SNS에 '운동만이 살 길입니다'라는 표어를 동봉한다.
둘 다 맞는 말이다. 일본에서 학교 견학을 한 적이 있다. 고3조차 학교 동아리 활동에 하루 2시간 가량 참여한다고 했다. 동아리 활동의 많은 부분이 신체활동이었다. 우리네 학교처럼 체력이 딸려서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중국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 공원에서 체조와 스포츠 댄스를 하는 것이었다. 중국의 가장 두려운 점과 부러운 점은 그들의 체력이었다.
조기민족으로 유명했던 우리 국민은 늦은 잠자리로 어느 사이 기상시각이 점점 후퇴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이 동네로 이사 와서 가장 반가운 것이 아침 일찍 일어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천변 공원에서, 그리고 문화 유적지 안 마당에서 새벽에 운동을 하신다는 점이다.
점증되는 북핵의 위협, 무섭다. 곳곳의 노후된 핵발전소도 우려스럽다. 그러나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점점 떨어져가는 우리 국민의 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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