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임명' 조규일 경남서부부지사 사퇴 요구 목소리

조규일, 내년 진주시장 선거 출마 뜻 밝혀 ... 여영국 의원 "사퇴해야" 압박

등록 2017.09.22 11:46수정 2017.09.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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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임명했던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정무부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서부부지사가 내년에 진주시장 선거 출마 뜻을 밝혔다.

조 서부부지사는 2015년 12월 취임했다. 경남도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에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설치하고, '정무부지사'를 '서부부지사'로 바꿨다.

김두관 국회의원이 2012년 7월 경남지사를 그만두었을 때, 당시 허성무 전 정무부지사는 2개월 뒤 사퇴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4월 9일 경남지사를 사퇴했고,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5개월 넘게 그 자리에 있다.

조 서부부지사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한테 조규일 서부부지사를 포함해, 홍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임명한 출자·출연기관장과 서부부지사에 대해 사퇴 압박을 가했다.

여 의원은 "서부부지사(조규일)와 출자·출연기관장은 홍 전 지사와 정치적 고락을 같이 했다"며 "대통령선거 당시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고도 아직까지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정 운영에서 갈등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은 (선거 출마 등)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며 "구차하게 보일 뿐 아니라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사퇴 압박을 받는 출자출연기관장은 유성옥(60) 경남발전연구원장, 조진래(52) 경남개발공사 사장, 백상원(53) 경남항노화주식회사 대표, 박태훈(56) ㈜경남무역 사장, 이성주(62)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조영파(71)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를 비롯해 1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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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21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특강했다. ⓒ 경남과기대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내비친 상태다. 22일 <서경방송>에 따르면, 조 서부부지사는 대담을 통해 "저는 우리의 고향 진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서부지 그만 두고 난 뒤의 일이 되겠지만 봉사할 길이 주어진다면 그 길이 진주시장이라면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는 진주가 전국적인 세계적인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져 나가야 한다. 서부경남 중심 진주가 진정으로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도록 고향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조 부지사는 최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특강과 복지시설 위문 방문에 이어 행사 참석 등에 적극적이다.
#조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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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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