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복 또 좌절되자... '반대' 시의원 명단 공개한 이재명

개인 SNS에 명단 공개 “공인 공적활동, 공개·책임져야"

등록 2017.09.23 14:24수정 2017.09.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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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제2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발언중인 이재명 성남시장 ⓒ 박정훈


고교 무상교복 지원 사업이 시의회에서 4번이나 부결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SNS와 블로그에 해당 사업을 반대한 시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시의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이 네번째 부결됐다. 빚 내거나 정부지원 받는 것도 아니고, 예산을 아껴 빚을 갚아가면서 시민 복지를 늘리자는데 왜 반대할까요?"라며 "출산장려금 1억 조례 추진하던 사람들이 교복지원 30만 원은 4번씩이나 부결하며 죽어라 반대하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장막 뒤에 이름을 숨겼지만 상임위 기록은 있다. 공인의 공적활동은 공개되고 책임져야 하겠지요?"라며 시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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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무상교복 부결을 지적하며 명단을 공개한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화면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 시장이 SNS에 공개한 기록에는 예결위와 상임위에서 고교 무상교복 예산 삭감에 찬성표를 던진 시의원들의 명단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가 공개한 의원은 소속 정당별로 바른정당 1명, 자유한국당 7명이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성남시가 2017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제출한 고등학생 교복 무상지원 사업비 29억89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는 약 1만 명 대상으로 1인당 29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앞서 상임위에서 표결로 어렵게 통과한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예결위 표결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후 본회의에서 다시 부의 절차를 거쳐 표결이 이뤄졌으나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성남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5명, 자유한국당 15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32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무상교복 #이재명 #성남시 #성남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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