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쓰레기" 김경준 "SBS <그알>과 이미 인터뷰했다"

"언론 신뢰하지 않기에 솔직히 많이 걱정... 페북에서 LKe뱅크 송금 계좌 내역도 공개

등록 2017.09.26 11:27수정 2017.09.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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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 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3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강제추방되고 있다. ⓒ 연합뉴스


BBK 사건을 둘러싸고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의혹을 풀 핵심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경준씨가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보를 받고 있으니, 그렇게 하라고 권하시는 분들에게, 이미 저번 주에 PD들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고 밝히면서 "언론을 신뢰하지 않기에 솔직히 많이 걱정된다. 실제 내용이 어려워 담당 PD가 많이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지난 9일 방송 말미에 "2002년 BBK 관련 투자자문회사 옵셔널 벤처스의 상장 폐지로 피해를 입었던 소액 주주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제보를 요청한 바 있다. 옵셔널 벤처스는 지난 1999년 BBK가 주가를 조작한 회사로 이로 인해 개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3일 방영된 '은밀하게 꼼꼼하게 - 각하의 비밀 부대' 편을 보고 "이명박씨 당신이 쓰레기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으나, 스스로 자신이 참 대단한 쓰레기임을 입증하는 짓들을 정말 많이 했네요"라며 "내가 부끄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김씨는 같은 날 "요새 관심을 받는 MB에게 송금된 49.99억원을 입증하는 자료"라면서 LKe뱅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송금한 계좌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그동안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BBK의 소유자라면서 그 근거로 이면계약서에 따라 "MB가 가진 BBK 주식 61만주를 49억9999만5천원에 매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 금액이 BBK 주식 매입 대금이 아니라 LKe뱅크 주식 매각 대금으로 보고 있다.

BBK 사건의 김경준씨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LKe뱅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49억9999만5천원 송금 내역이 담겨 있다. ⓒ 김경준 페이스북


#김경준 #BBK #이명박 #옵셔널 벤처스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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