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홍준표 사찰의혹 제기에 "정성 다해 설명하라" 지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보고 받아... "공박으로 흐르지 않게 제대로 설명해야" 주문

등록 2017.10.10 15:12수정 2017.10.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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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기관이 자신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과 관련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에 "제대로 설명하라"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관련기사: 홍준표 "군·검찰·경찰이 수행비서 통신조회", '정치사찰' 주장).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비서관회의에서 홍 대표가 제기한 의혹 내용을 보고 받은 후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말씀드리도록 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안에 대해 그렇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라며 "의혹 제기가 있다면 누가 (제기)하더라도 공박으로 몰지 말고 자세히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행비서 통신조회만 군·검·경 등 5곳에서 했다"라며 사찰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홍 대표가 제기한 6건의 통신자료 조회 가운데 4건은 박근혜 정부 때 일로 알려졌다. 통신자료는 착발신 내역, 위치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통신사실확인 자료와 달리 해당 번호 가입자의 생년월일, 가입일 등 기본 자료만 제공된다.
#홍준표 #사찰 #문재인 #통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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