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인 가을을 즐겨라!

대전은 지금 몸짓난장 -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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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강(kangmomo)등록 2017.10.13 14:36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 13일부터 15일까지 본능적인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대전으로 가자! ⓒ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시민 누구나 맘가는대로 몸가는대로 자신이 가진 몸짓언어를 표현하는 '그냥 노는 몸', 청소년들의 발랄한 몸짓의 끼를 발산하는 청소년 몸짓대회, 즉흥마임콜라보레이션공연, 거기 곳곳에서 펼쳐지는 몸짓난장이 가을을 붉게 달군다. 

가장 원초적인 몸의 언어 '마임'을 통해 상상력을 불어넣고 도시공간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축제가 대전의 가을을 본능적으로 만들고 있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우리들공원과 대전평생학습관 등이 있는 대전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대표 최희)와 마임공동체 제스튀스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아트마임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되기도 한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7년여 간 프랑스 프로연극학교와 유럽신체학교에서 정통 마임과 신체연극수업을 마치고 2004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를 운영하는 마임이스트 최희예술감독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했다.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 포스터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은 문화대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이번 페스티벌에는 마임의 본고장인 프랑스팀과 일본 판토마임1세대 및 일본대표마임팀이 개막공연에 참여하고 한국마임협의회 마임이스트들이 펼치는 거리마임버스킹도 특별한 볼거리다. 특히 프랑스팀 공연은 프랑스 제스튀스팀의 마임배우와 대전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최희대표가 함께 보여주는 한불마임이스트 콜라보공연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무대다.

일본판토마임1세대라고 불리는 코지마야 만스케극단과 일본 마임을 대표하는 이이무로 나오키극단의 공연은 일본마임무대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며, AIAE(Asia Improvisation Art Exchange), 창작집단숨비,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무대는 몸을 통한 실험적인 창작 작업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본능적으로 보고 놀 꺼리들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놀꺼리들이 준비돼 있다 ⓒ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이밖에도 또한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거리버스킹으로 꾸미는 코믹하고 유쾌한 Moving Road Show가 대전우리들 공원 일대에서 릴레이로 진행돼 대전의 가을밤을 더욱 즐겁게 풀어줄 것이다.

마을기업들과 문화네트워킹 단체들이 참여하는 지역공동체부스와 다양한 전시가 3일간 진행되고 시민들이 함께 하는 100M길놀이 퍼포먼스와 시민참여프로젝트 '그냥노는 몸', 청소년들의 몸짓과 끼를 발산하는 청소년 몸짓대회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9년째 대전에서 마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희 대표는 "마임을 통해 예술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곧 축제가 되는 예술의 순기능이 자리 잡는다면 예술인으로서 참 살맛날 것 같다"며 이번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그런 세상을 위한 예술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함께 하는 프로그램 마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리마임공연. 당신의 가을이 즐거워질 것이다. ⓒ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전ART마임페스티벌 홈페이지(http://daejeonartmime.com), 문의 042-25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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