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7일 국빈 방한... 한미 정상회담·국회 연설

첫 아시아 순방... 백악관 "대북 압박 동참 호소할 것"

등록 2017.10.17 07:15수정 2017.10.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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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4일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지난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회에서 연설한다.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또한 주한미군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 공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의 영구적인 동맹과 우정을 기념할 것"이라며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은 구체적인 한국 방문 일자와 체류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이번 아시아 순방에 대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핵우산을 약속하는 내용의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핵우산을 비롯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 순방의 첫 일정으로 5일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아베 총리의 주선으로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면회하기로 했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10일에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연설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연설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미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이 지역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1일 베트남을 방문해 트란 다이 쾅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12일 마지막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미-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문재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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