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저도 소유권 완전 반환 입장, 청와대에 전달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청와대 측에 전달 ... 고압송전선 문제도 논의

등록 2017.10.19 17:55수정 2017.10.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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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 자치분권비서실에서 백두현 선임행정관을 만나 거제지역위 관계자들이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반환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봉 시의원,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 백두현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김성갑 시의원, 최양희 시의원). ⓒ 민주당 거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가 현재 국방부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는 '저도(豬島)'에 대해 소유권 완전 반환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19일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저도 소유권 완전 반환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저도는 1954년부터 대통령 하계휴양지로 사용돼 왔고, 1972년 대통령 휴양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민간인 출입은 물론 어로 행위도 할 수 없었다.

저도 개방과 반환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다.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지난 1월 대선을 앞두고 저도 반환을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고,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공약이행과제의 하나로 저도 개방을 제시했다.

저도 반환 여부에 대해,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있었다.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거제시가 관리권 일부를 가져오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로 인해 소유권 이전 절차에 혼선을 초래했으며, 이에 절차가 지체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거제시는 반박 자료를 내고 "(민주당 거제위원회의 주장은) 사실과는 전혀 다르고, 시는 시민의 염원인 저도 소유권 완전 이전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며 "청와대에서는 소유권 이전은 추후 논의할 사항이며 관리 부분부터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청와대에 '저도 소유권 반환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변광용 위원장과 김성갑·김대봉·최양희 거제시의원, 정호준 사무국장은 18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무수석실 백두현 지방자치분권 선임행정관을 만났다.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청와대에 저도 소유권 반환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지고 완전한 소유권 반환에 대한 지역위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변광용 위원장은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반환을 염원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30년을 넘기고 있다. 침체된 거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제 관광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거제시와 국방부, 청와대 관계자 등이 저도를 현장 답사할 수 있는 일정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간에 소통을 통해 조기에 저도의 소유권 반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백두현 선임행정관은 "거제 시민이 염원하는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반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거제시와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아가겠다. 빠른 시일 내에 저도를 현장답사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 보겠다"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거제위원회가 전했다.

또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실 박남현 행정관을 만나 거제 상문동~아주동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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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 회의실에서 박남현 행정관과 거제지역위 관계자 및 송전선로 지중화 추진위 관계자들이 상문동-아주동 송전선로 지중화 관련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 박남현 행정관, 김성갑 시의원, 최양희 시의원, 김대봉 시의원, 손진일 추진위 위원장). ⓒ 민주당 거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청와대 #저도 #백두현 #박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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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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