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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7, 폐막식 최고의 장면은?

[모이] 박배일 감독의 한 마디 "서병수 시장은 사과하시오!"

17.10.22 16:35최종업데이트17.10.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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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비프 메세나 상'을 수상한 박배일 감독. ⓒ 이창희


말도 많았고 축제답지 않게 조용하게 진행된, 제22회 부산 국제영화제가 끝났습니다. 어제 폐막식의 가장 '신났던' 장면이예요. 바로 '비프 메세나 상'을 수상한 <소성리>의 박배일 감독의 수상소감입니다.

"나에겐 두 가지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는 여전히 거리를 떠나지 못하는 소성리 할머니들의 싸움이고, 여전히 너무도 죄송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싸움은 내가 좋아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흔들고 사과 한 번 하지 않는 정치인 때문이다. 서병수 시장은 사과하시오!"

그가 이 발언을 하고 나니, 관객석 여기 저기에서 "사과하라!"를 외치네요. 가뜩이나 환호와 함께 같이 외치고 싶었는데, 이때다! 하고 동참했습니다. 서시장이 거기 앉아있는 상황에서 한동안 관객석에서 울려퍼진 함성!

"서병수는 사과하라!", "사과하세요!"

이후로도 무대에 등장한 수많은 영화인들이 서시장과 정치적인 외압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네요. 우리, 제발, 더 이상은 영화제를 이용하려하거나 정치적으로 흔들지 맙시다. 성장통을 너무 크게 견뎌낸 영화제가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합니다. 힘내세요, 부산국제영화제! Adieu, BIFF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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