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때문에 박근혜 출당 징계 무산되나

김광림 정책의위장도 '반대'... 홍준표의 '친박계 청산' 빨간불

등록 2017.10.26 20:20수정 2017.10.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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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대구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재위 국감 도중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보이콧과 관련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조정훈


자유한국당이 오는 3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광림 의원이 인위적 출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대구국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서류를 보내 출당을 종용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강제로 출당조치를 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정치현실을 충분히 설명하고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출당에도 반대 입장을 밝혀 홍준표 대표의 친박계 청산에 제동을 걸었다.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면서 자유한국당 최고위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징계가 부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할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는 홍 대표를 포함해 정우택 원내대표,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최고위원, 이재영 청년최고위원, 이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대구·경북 출신은 이철우·이재만 최고위원과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3명이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도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철우 최고위원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하는 지역 정서를 외면할 수 없는 이 의원은 "섣부른 조치를 해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만 최고위원도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반대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반대한다"면서 "인위적인 조치로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서는 안 된다"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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