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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자는 방탄소년단, 톱 아이돌의 의미 있는 행보

[현장] 방탄소년단, 유니세프와 손잡고 폭력 근절 캠페인 시작

17.11.01 17:13최종업데이트17.11.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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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지구촌 아동 및 청소년 폭력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빅히트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의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폭력 없는 세상과 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아이들을 위해!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창전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 방탄소년단, 아이들을 위해!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창전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라는 사회변화 캠페인을 준비해왔다. 또한 유니세프는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라는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을 범세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두 캠페인이 만나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LOVE MYSELF' 펀드를 만들어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5억 원을 우선 기부한다. 이후 2년 동안 'LOVE YOURSELF' 시리즈 음반의 판매 순익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12월 중 공식 굿즈 쇼핑몰 오픈), 공식 웹페이지(love-myself.org)와 유니세프 사이트를 통한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모아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을 지원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LOVE MYSELF' 캠페인의 첫 출발을 유니세프와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음악을 넘어 캠페인을 통한 사회와의 교류로 적극적 변화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사회적 메시지를 노래에 담아 말해왔습니다. 여러모로 회복이 필요한 사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매한 < LOVE YOURSELF > 앨범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출발을 자신에게서 찾자'는 메시지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자신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는 일에 대해 말해왔습니다. 유니세프와의 프로젝트는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변화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의 역할을 음악을 넘어 확대한 시도입니다." (방시혁 대표)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소감을 털어놨다. 랩몬스터는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정말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며 "방탄소년단 7명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거나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희가 이 캠페인의 문구를 계속 리마인드한다면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서 나아가 젊은 세대분들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가는 "저도 좋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실현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음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성숙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유니세프와 함께 이런 프로젝트를 하게 돼 영광입니다. 이런 일을 처음 제대로 해보아서 저희가 얼마나 영향을 주게 될지,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멤버들과 함께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민)

"해외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유니세프 홍보 영상을 많이 봤습니다. 후원 봉투를 받으면 참여할 수 있는 거라서 봉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한테 봉투를 안 주고 가시더라고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정국)

이어 진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제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이야기하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끝으로 뷔는 "학교 다닐 때 폭력으로 피해 받는 분들을 많이 봐왔는데 저희가 정말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작한 일

▲ 방시혁, 방탄소년단 보며 흐뭇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창전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방시혁 대표에게 어떻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데뷔부터 동시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해왔다"며 "윙스투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의를 멤버들과 하게 됐고 우리가 리더십을 가지고 동세대를 이끌고 사회를 변화할 수 있게,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는 게 어떨지 하여 이 캠페인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 LOVE YOURSELF > 음반과 이 프로젝트는 일란성 쌍둥이라고도 표현했다. 

방시혁 대표는 한 가지를 분명히 밝혔다. "저희는 유니세프의 '홍보대사'가 아니고 그런 형태로 이 프로젝트를 하는 게 아니"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서고, 저희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파트너로 유니세프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인기 보답하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창전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방탄소년단이 준비해 온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세프의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전개되는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을 소개하고 협약식을 위해 마련됐다. ⓒ 이정민


▲ 인기 보답하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창전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및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방탄소년단이 준비해 온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세프의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전개되는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을 소개하고 협약식을 위해 마련됐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 앨범 음반 판매 순익과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등을 기부해 '엔드 바이올런스'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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