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가 '독설'로 모은 두 가지

시점은 적절했으나... 잔뜩 모여버린 'MB 아바타' 딱지

등록 2017.11.04 21:37수정 2017.11.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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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간의 독일-이스라엘 방문차 출국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현지시각) 독일에 도착해 백범흠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설을 날렸다.

안 대표는 3일(현지 시각) 프랑크푸르트 백범훈 총영사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 정신이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적폐 청산을 복수로 규정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하려고 서로 정권을 잡느냐. 나라를 잘 되게 해야지, 무슨 복수를 하려고...(정권을 잡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 시점은 정치적으로 괜찮았다. 안 대표의 발언이 국내에 알려진 시점은 주말(4일)이었다. 비록 전날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른바 '보수 통합'의 바로미터로 눈 여겨 볼만한 바른정당 의원총회도 다음날(5일) 열릴 예정이었다. 청와대를 제외한 국정감사도 종료됐으니, 어쨌든 상대적으로 정치 이슈가 덜 생산되는 딱 그 시점이었다.

덕분에 안 대표의 이 발언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발언이 실린 <연합뉴스> 보도에만 2만8000개가 넘는 댓글이 모였다. SNS도 이 발언으로 하루종일 시끌시끌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사용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를 복수로 규정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논평은 쏟아지는 리트윗에 묻히기 일쑤였다.

그만큼 MB 아바타라는 '딱지' 역시 잔뜩 모였다. 당장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이런 개념없는 얘기나 하고 있으니 MB 아바타 소리 듣는 것"이라고 쏴 붙였고,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 역시 "MB 아바타 안철수 대표가 MB 구속이 점점 다가오자 신경이 날카로워지신 모양"이라는 트윗으로 가세했다. 아예 이렇게 낙점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려울 때 편들어주는 사람이, 진짜 충신입니다. 이명박·박근혜의 '진짜 후계자'가 나타났군요."(전우용 역사학자 트위터)

안 대표에게 새로운 '딱지'가 붙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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