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적폐청산이 복수? 안철수 대표 이성 잃은 듯"

[인터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종학 증세'를 하자"

등록 2017.11.06 20:36수정 2017.11.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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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홍익표 "적폐청산이 복수? 안철수 대표 이성 잃은 듯" ⓒ 홍성민


"안철수 대표가 분노해서 이성을 잃은 거 같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복수하려고 정권 잡았냐" 발언과 관련 "분노가 이성을 가리면 늘 실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6일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독일까지 가서 적폐청산을 복수라고 얘기했는데 진짜 이것이야말로 국민과 동떨어져 있는 시각"이라며 "지난 5개월여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아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법적 근거 없이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공권력을 이용해서 블랙리스트에게는 불이익을, 화이트리스트에게는 특혜를 줬다"며 "위법행위가 있고 탈법행위가 있는데 그걸 놔두어야 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많은 국민의당 의원들은 적폐청산에 찬성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안철수 대표가 당론과 무관하게 그런(적폐청산이 복수) 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당 공식 입장인지 당에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홍 의원이 안철수 대표의 고3 때 증여 문제를 지적하자 안 대표가 "논점에서 벗어난 전형적인 적폐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참 독특하신 분이다, 남에 대한 비판은 새정치고, 본인에 대해 한마디 하면 구태정치, 적폐정치까지 다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대표가 수입이 없는 학생 때 받은 재산인데 본인은 몰랐다고 했다"며 그럼 본인이 증여세를 냈는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 의원은 홍종학 후보자를 향한 이른바 '내로남불' 비판과 관련, "본인이 대상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올리자고 한 거 아닌가"라며 "우리가 19대 국회 내내 증여, 상속세 올리자, 부유세 도입하자고 했는데 누가 반대했나, 지금 홍 후보자한테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분들이 그 당시 반대했던 것 아니냐"고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홍 후보자를 비판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상속, 증여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는 '홍종학 증세'를 하자"고 제안했다.

홍익표 의원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오마이TV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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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홍성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증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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