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학습시간 80시간'... 아이들을 쉬게 하자

교육 관련 시민단체 '학원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 1달간 전개

등록 2017.11.21 15:08수정 2017.1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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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학원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열며 '월화수목금금금' 메세지가 적힌 쳇바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11.21 ⓒ 최윤석


"밤12시까지 학원을 다니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학원을 다니며 무한경쟁의 쳇바퀴 속에 갇혀 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쉼이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쉼이 있는 삶'을 만들어주기 위해 어른들이 발 벗고 나섰다.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 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 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을 1달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주당 52시간을 상한선으로 하는 것에 사회적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세대인 어린 학생들의 삶은 오히려 거꾸로 가며 학원 수강시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OECD 국가의 학생들은 주당 33시간 공부를 하는데 우리나라의 고등학생 2학년의 경우 주당 평균 70~80시간을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로사 인정 기준은 주당 60시간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미 생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누군가가 이 무한경쟁의 쳇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며 "밤에는 잠을 자고 일요일은 푹 쉴 수 있도록 최소한 밤 10시로 학원 심야 영업을 단축하고 일요일은 휴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이미 학원 심야 영업 단축에 대해 두 번이나 합헌 판결을 내렸고 학원휴일 휴무제도 국민들 절대다수가 공감하지만 이익집단의 조직된 힘에 밀려 뒷짐을 지고 있는 정치인들과 교육감들에 대해서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11월21일부터 1달간 청와대 국민 청원을 전개해 국민들의 힘으로 우리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 쉼이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훗날 대한민국에 저녁이 있는 삶, 쉼이 있는 교육의 서장을 열었던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학원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열며 '월화수목금금금' 메세지가 적힌 쳇바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11.21 ⓒ 최윤석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학원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열며 '월화수목금금금' 메세지가 적힌 쳇바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11.21 ⓒ 최윤석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학원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열며 '월화수목금금금' 메세지가 적힌 쳇바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11.21 ⓒ 최윤석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학원휴일휴무제 및 심야영업단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열며 '월화수목금금금' 메세지가 적힌 쳇바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11.21 ⓒ 최윤석


#학원심야영업단축 #학원휴일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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