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별세, 생존자는 31명뿐

정대협, 임아무개 할머니 별세 ... "유가족 결정 따라 비공개하기로"

등록 2018.01.05 17:43수정 2018.01.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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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오동동 문화거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인권자주평화 다짐비'에 겨울이 되면서 누군가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워놓았다. ⓒ 윤성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이 또 하늘나라로 가셨다. 5일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는 "오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 한 분이 별세하셨다"고 했다.

정대협은 유가족의 결정으로 할머니의 신상과 장례 일정에 대해서는 비공개했다.

이날 별세한 할머니는 임아무개 할머니다. 정대협은 "고인은 13세경 공장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만주에서 끔찍한 성노예 생활을 하셨다"고 했다.

정대협은 "해방 후 남한으로 돌아 왔으나 위안소에서의 피해로 얻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셨다"고 했다.

정대협은 "몹시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오전 병원으로 할머니를 찾아 뵙고 나와 사무실로 돌아 오던 중 받은 비보"라 했다.

또 정대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늘 기도하셨던 할머니. 고통과 아픔 모두 잊으시고 안식을 찾으시기 바란다.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임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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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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