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 5개 지역위원장 "창원시, 눈먼 행정"

허성무 위원장 등 기자회견 열어 ... 스타필드, SM타운 등 관련해 지적

등록 2018.01.09 16:27수정 2018.0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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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성산), 김기운(창원의창), 하귀남(마산회원), 배용훈(마산합포), 김종길(진해) 지역위원장들은 9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창원 5개 지역위원장들은 "창원시의 도시계획이 무분별하다"며 "창원시 눈먼 행정, 시민은 숨 쉬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성산), 김기운(창원의창), 하귀남(마산회원), 배용훈(마산합포), 김종길(진해) 지역위원장들은 9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창원시장은 자유한국당 안상수 시장이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허성무 위원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창원시장에 도전한다.

민주당 창원 5개 지역위원장들은 'SM타운'과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 입점' 등에 대해 지적했다. SM타운은 창원시 팔용동에 대규모 아파트 등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이고, 신세계그룹은 옛 육군 39사단 터에 스타필드 창원점을 짓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말 창원시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통해 SM타운과 관련해 '민간투자공모'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주상복합 용지 용적률 상향', '도시관리계획 절차', '사업계획 중복', '실시협약 이행' 등에 걸쳐 부정적 사업시행이라며, 공무원 12명을 문책하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운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창원시의 주먹구구식 도시개발, 불투명하고 특혜시비로 얼룩진 도시개발, 중소상공인의 생계를 파괴하는 도시개발, 극심한 교통정체와 대기오염으로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도시개발은 개선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시는 팔룡동 지역의 종합적인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여 반영하여야 하고, 그때까지는 새로운 대규모 개발행위는 중단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추진시기를 조절하는 등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 사후약방문 행정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 했다.


허성무 위원장은 "사화공원 개발사업은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공공복리를 위한 도시공원사업 목적에 적합하게 조성되어야 함에도 민간개발 특례방식과정에서 수익사업인 아파트 건립에 지나치게 치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창원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무분별한 도시계획에 많은 시민들이 숨 막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창원 5개 지역위원장들은 "앞으로 창원시의 도시개발계획과 관련하여 드러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타필드 입점문제, SM타운 허가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창원 5개 지역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 2명, 경남도의원 1명, 지역위원장 중 1명으로 '실행단'을 구성하고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현장을 방문해 교통체증과 인근 소상공인들의 피해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허성무 #김기운 #하귀남 #김종길 #배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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