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우리동네는 내가 지킨다, 엄마 자율 방범대

등록 2018.01.16 16:50수정 2018.01.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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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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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끊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무리의 학생들이 모여앉아 아파트가 떠나가라 시끄럽게 떠들며 놀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 주민 자율 방범 대원분 들이 순찰을 나왔다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학교로 들어가 아이들을 타일러 집으로 돌려보낸다.

이처럼 동네의 아이들을 선도하고 주민들의 밤길을 책임지는 군포시 재궁.오금 주민 자율 방범대원 중 여성 대원인 김경숙, 노경문, 진효숙 대원.

낮에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수요일 저녁만 되면 멋진 제복을 갖춰 입고 18년째 한 결같이 방범대원으로 변신하는 웬만한 남성들보다 멋지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열혈 여성이다.

그녀들은 집에서는 주부로 저녁에는 주민들의 밤길을 책임지는 방범대원으로 1인 2역을 수행하는 열혈 여성이다.무사히 순찰을 마치고 집에 가면 저녁에 잠도 잘 오고 다음날도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한다는 평범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순수한 자원봉사자이다.

여성으로 어떻게 해서 힘든 자율방범 봉사를 시작하셨냐고 묻자 그녀는 "10년 전 아는 분이 같이 하자며 우연히 시작하게 된 주민 자율방범대 봉사가 벌써 10여 년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8년 동안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우리 주민 자율 방범대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탈선하는 학생들을 선도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다"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경제 위기 때는 주민들이 방범대 사무실에 찾아와 "한 달에 얼마씩 주나요 100만 원만 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주민들은 주민 자율 방범대가 돈을 받고 하는 줄 아는데 절대로 돈을 받지 않는 순수 자원봉사라고 강조를 한다.

같이 자율방범 봉사를 하는 한 남성 대원은 "남들은 한 가지도 제대로 해내지도 못하는데 김경숙 씨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순찰에 참여하는 지대의 열혈 대원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을 늘어놓는다.

방범 봉사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을 물었더니 "처음에는 가족 모두가 여자가 무슨 방범대냐며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8시만 되면 방범대 봉사 안 나가냐며 가족 모두가 적극적으로 도와 주고 있다. 봉사를 다녀오면 아들이 힘들지 않냐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다리도 주물러준다"고 답했다.

방범대원으로 한 말씀 부탁드렸더니 "군포시 주민 자율 방범 봉사대는 순수한 자원봉사단체라며 주변에 방범 봉사를 하시는 대원들을 보시면 수고하신다며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대원들이 더 힘을 낼 것이다. 주민들의 밤길 안전을 책임지시고 싶으신 주민들의 방범 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렇게 주민을 위해 봉사를 하는 분들에 계셔서 우리가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게 아닐까? 매일같이 보면서도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녀를 만나고 나니 새삼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자원봉사자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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