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18일 18시에 열리는 전시회, 이렇게 깊은 뜻이

조형예술가 이지은, 전시회 개최... 버려진 청바지를 활용한 'Blue 프로젝트'

등록 2018.01.18 10:36수정 2018.01.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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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 빠져들다-이지은 Solo exhibition part.3 강경” 조형(섬유)예술가 이지은의 「곳, 빠져들다-이지은 Solo exhibition part.3 강경」 전시회가 1월 18일부터 2월 18일까지 충남 논산시 강경의 근대건축물 문화거리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된다. ⓒ 이지은


'청(靑)'은 젊음이다. 푸르고 또 푸르러 슬프도록 아름다운 젊음이다. '청(靑)'은 지극히 물질적이다. 또한 지극히 현실적이다. 그러함에도 '청(靑)'은 또한 순결하고 순수하다.

조형(섬유)예술가 이지은이 청바지를 들고 고향으로 온다. 이지은은 버려진 청바지(데님)를 소재로 사물의 탄생과 환원을 통한 자연의 이미지를 현대의 사회상으로 표현하는 추상작가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서울, 대전, 세종, 강경을 잇는 순회 전시 'Blu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그는 1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고향인 충남 논산시 강경의 근대건축물 문화거리 특별전시관에서 '곳, 빠져들다-이지은 Solo exhibition part.3 강경'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 이름과 관련해 작가는 '곳'은 고향, 장소, 공간을 의미하며, '빠지다'는 색이 빠지는 탈염기법, 탄생과 환원을 상징하는 의미이자 빠져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함께 내포한 것으로 설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오프닝 일시를 '18년 18일 18시'로 정한 것에도 작가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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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 빠져들다-이지은 Solo exhibition part.3 강경” 조형(섬유)예술가 이지은은 버려진 청바지(데님)를 소재로 사물의 탄생과 환원을 통한 자연의 이미지를 현대의 사회상으로 표현하는 추상작가로 유명하다. ⓒ 이지은


작가는 "생명의 탄생을 뜻하는 용어이면서도 금기하는 '욕설'로 쓰이기도 하는 18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숫자다"라며 "애창곡을 뜻하는 18번, 청춘의 상징인 낭랑 18세 등과 같이 18은 '우리'라는 공동체를 바탕으로 우리의 생활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숫자이며,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이름이 바로 '시발(始發)'로, 시발은 첫 시작,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들은 바로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며, 알게 모르게 모두가 의식 속에 공유해온 '우리'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나에게 있어 기쁨 이상의 벅찬 감동이다. 새로운 첫 시작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생동감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가 이지은의 '곳, 빠져들다-이지은 Solo exhibition part.3 강경' 전시회는 강경 근대건축물 문화거리 특별전시관에서 1월 18일부터 2월 18일까지 휴관일 없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관람 가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게릴라뉴스’와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조형(섬유)예술 #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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