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 특성화고 '공무원 시험' 차별화로 승부

함양제일고, 공무원 등용문 제1고 자리매김

등록 2018.01.22 14:41수정 2018.0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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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5교시 시작을 알리는 차임벨이 함양제일고 교정에 울려 퍼진다. 겨울방학 기간이지만 본관 2학년 4반 교실엔 24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예비신입생부터 3학년생까지 공무원 취업을 목표로 정한 함양제일고 학생들은 최호철 교사의 영어 수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학 진학 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하기위해 취업을 택했고 그래서 함양제일고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국가직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영어 문법 공식을 공책에 옮겨 적으며 김희주(경영정보과 1년) 학생은 말을 이어간다. "매년 선배들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 하면서 공무원 시험 대비반도 인기가 높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에 필요한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을 수업해줘서 1월 26일까지 방학은 반납했습니다."

함양제일고 공무원시험대비반 함양제일고 공무원시험대비반 겨울방학 특강 모습. ⓒ 박민국


함양제일고 교정에는 김희주 학생 말고도 겨울방학을 잊은 친구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농기계와 컴퓨터 책상에서 씨름 중이었다.

2018학년도 신규 신설된 농업과 예비 입학생들은 콤바인 작동 원리와 부품 수리 방법을 농기계 창고에서 배웠다. 전자과 학생들은 전산캐드실에서 옹벽설계도를 그리며 캐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려 자판과 마우스를 잡았다. 또 체육단련실에선 자발적인 댄스 동아리 학생들이 안무를 맞추며 심신을 수양중이다.


함양제일고 교사들도 방학을 반납했다. 한 명이라도 더 취업을 돕기 위해 김선정 산학협력부장 교사는 취업진로실을 지키고 있다.

함양제일고 전경. 함양제일고 전경. ⓒ 박민국


"2018년도 졸업 예정자는 특수학급 도움반 친구들 9명을 포함해 총 149명입니다. 이중 공무원 합격자 4명을 비롯해 총 60명이 취업을 했고 66명이 수시에 합격에 대학 진학을 준비중입니다. 취업률에 연연하기보다는 학생들 적성과 맞는 양질의 직장을 연결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교사에 이어 이호대 교장도 학교 현황과 군과 함양군장학회 지원 노력, 지역 연계 인재 양성 등에 대해 보충설명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유능한 인재 육성' 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기초와 기본 학력을 다지는 교육, 바른 품성을 심어주는 교육,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응하는 교육,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함양제일고를 만들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함양제일고 함양제일고 농업과 학생들이 농기계 수리 실습을 하고 있다. ⓒ 박민국


"제일고 교직원 모두는 교육 과정 계획을 충실히 운영하여 뛰어난 직무능력을 키우고 훌륭한 인성을 길러 자기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며 사회에 기여하는 젊은이로 성장시키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을 다짐한다"며 2018학년도 함양제일고 운영방침도 힘주어 피력했다.

함양제일고가 매년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우수 기업체 취업과 진학 진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지역 사회의 미래를 떠 올린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사회를 지키는 학생들의 땀방울은 함양제일고등학교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함양제일고 이호대 함양제일고 교장. ⓒ 박민국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에도 실렸습니다.
#함양제일고 #특성화고 #공무원시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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