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헌신으로 대구 동구의 새 길 찾겠다"

[6.13 지방선거] 오태동 전 대구MBC 정치부장 대구 동구청장 출마 선언

등록 2018.01.22 14:45수정 2018.01.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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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동 전 대구MBC 정치부장이 22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태동 전 대구MBC 정치부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부장은 22일 오전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아버지 오원종(81), 아들 오대곤(22),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나와 "새롭게 태동하는 큰 동구를 만들겠다"며 동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부장은 "제 가슴에는 늘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이 들어 있다"면서 "동대구역 철도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께서 출근길에 집 근처 철길 위해서 찍어주신 사진"이라며 동대구역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당신의 헌신적인 삶으로 온전히 제게 길이 되어주신 것처럼 저는 오늘 저의 온전한 헌신으로 우리 가족인 동구가 나아갈 새 길의 첫걸음을 동대구역에서 내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 전 부장은 "동구의 브랜드가치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대구공항,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팔공산, 금호강 등"이라며 "하지만 동구 주민들은 그만큼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잘 꿰어야 보배이듯이 동구의 브랜드 가치를 보배로 만들어야 하지만 불행히도 구슬을 보배로 만들어 줄 능력있고 솜씨 좋은 구청장이 없다"며 현 강대식 현 동구청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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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동 전 대구MBC 정치부장이 22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자신의 아버지, 아들과 함께 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오 전 부장은 새롭게 태동하는 큰 동구와 태동구 프로젝트를 실천하겠다며 동대구역 주변을 문화로 입힌 랜드마크 조성, 임기 내 일자리 5만 개 창출, 국비와 시비는 물론 민간자본과 외자유치를 통한 동구 재창조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철로복개형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시청 앞에서 열리고 있는 뮤직필름 페스티벌 도입, 동대구역에서 신천 둔치까지의 산책로를 조성해 관광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속버스터미널 자리에 MICE 산업을 위한 상업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율하첨단산업단지를 동구 3대 클러스터로 묶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팔공산을 테마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금호강은 익스트림 스포츠 특구로 개발하는 한편 제2수목원과 연계한 초례봉 산림복합단지, 노후청사 복합개발형 '행정토탈 콤플렉스' 건립 등으로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오 부장은 행정능력과 돈을 만들어내는 능력, 소통과 네트워크, 도전정신, 주민 대변능력 등을 자신이 동구청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한편 동구청장 선거는 현 강대식 청장이 바른정당 소속으로 재선에 출마하는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후보들에 맞서 수성할 것인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동구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강대식 청장에 맞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이날 출마를 선언한 오 전 부장을 비롯해 권기일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도재준·장상수 대구시의원, 윤형구 전 대구 중구청 도시관광국장, 배기철 전 동구부구청장 등이다.

여기에 장갑호 국민의당 동구을 지역위원장과 최해남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등도 동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적의 후보를 찾기 위해 인물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태동 #대구 동구청장 출마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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