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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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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아랫장에서 만난 귀여운 강아지들이다. 한참 어리광을 부릴 젖떼기 어린 녀석들이다.
이들 강아지 4남매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자신들의 주인과 함께 이곳 아랫장에 나왔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인에 의해 이곳 노점 상인에게 내맡겨졌다.
강아지를 맡은 상인은 한 마리에 2만원에 사 가라고 했다. 진돗개의 피가 섞인 잡종이라며.
장터를 오가는 사람들은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 자꾸만 만진다. 그러나 녀석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이 귀찮은 표정이다. 어미가 그리운 듯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본다. 맑고 초롱한 눈망울은 빛을 잃은 채.
2018년 올해는 황금 개띠의 해다. 강아지 녀석들이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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