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그런 DNA 없다"...대선 출마설 '일축'

'트럼프 대항마'로 폭발적 인기... 결심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등록 2018.01.26 09:22수정 2018.01.26 09:22
2
원고료로 응원
a

오프라 윈프리의 대선 출마설 부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꺾을 강력한 '잠룡'으로 떠오른 오프라 윈프리가 대권 도전에 선을 그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윈프리는 미국 유명 패션잡지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매우 확고한 믿음이 있다"라며 "나는 대권에 흥미가 없으며, 그런 DNA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진보 진영에서는 윈프리가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며 대권 후보로 내세웠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데다가 미국에서 불고 있는 성폭력 고발 '미투 캠페인'을 주도하며 여성과 소수자 인권을 대표한다는 명성까지 얻었다.

그러나 앞선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왔기에 대선이 다가오면 결심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윈프리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자 "나는 윈프리를 좋아하고,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윈프리가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으며, 만약 출마하더라도 내가 이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CNN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윈프리와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서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윈프리가 51%를 득표하며 42%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 범위 밖에서 제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선거 전략가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고문을 역임한 댄 파이퍼는 "윈프리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인가는 모르지만, 트럼프보다는 더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오프라 윈프리 #도널드 트럼프 #대선 출마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