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남북 대화 환영... 대북 압박은 유지해야"

매티스 "한미 동맹 균열시키려는 시도, 실패할 것"... 전작권 전환도 논의

등록 2018.01.27 16:05수정 2018.01.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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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 AFP


한·미 국방장관이 남북 대화를 지지하면서도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태평양함대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남북 대화 재개는 환영하지만, 대북 압박 정책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남북 대화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흐트러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을 균열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미국과 그 영토, 그리고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교적 노력(diplomatic efforts)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군사옵션은 외교관들이 힘의 우위를 갖고 말할 수 있도록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송 장관에게 최근 한국 정부가 해상에서 특정 화물 수송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선박 2척을 압수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이 유엔 결의 이행의 모범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동남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하와이로 이동 중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북한으로부터 공격당한다면 오늘 밤이라도 당장 한국과 협력해 싸울 수 있다"라며 미국은 1953년 남북 휴전 협정 이후 대북 군사옵션을 계속 준비하며 개선해왔다"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남북 대화 재개는 궁극적으로 북한을 미국과의 대화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 개최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이 한국의 국방개혁 진행 경과를 설명했으며, 양측은 한국의 국방개혁이 포괄적 동맹능력 향상과 한국의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준비와 관련한 동맹 합의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송영무 #제임스 매티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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