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 있는 자리에서 성추행" 현직 여성 검사 폭로

서지현 검사, 29일 JTBC 출연해 증언... 대검찰청 "진상 철저히 조사할 것"

등록 2018.01.29 21:44수정 2018.02.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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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 ⓒ JTBC


현직 여성 검사가 8년 전 법무부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창원지방검찰청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29일 저녁 JTBC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성추행 피해에 대해 증언했다.

서 검사에 따르면, 당시 법무부 간부였던 안아무개 검사는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는 등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그 자리에는 검사뿐만 아니라 법무부 장관도 함께였지만, 아무도 말리는 이가 없었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또 이후에 서 검사가 문제를 인식하고 안아무개 검사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으나, 오히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사건의 당사자인 안 전 검사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 못한다. 사과 요구를 받은 적 없으며, 불이익도 사실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는 "범죄 피해를 입었음에도 8년 동안 내 잘못때문에 이런 일을 당한 것 아닐까 자책감이 컸다"고 말하며,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의 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29일 서 검사가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JTBC 인터뷰에서 증언한 것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29일부터 언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 사건이 알려지자 법무부와 대검찰청도 나란히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그 내용이 갈린다. 

법무부는 "2015년 인사과정엔 문제가 없었다"며 성추행 문제제기 이후 불이익을 받았다는 서 검사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대검찰청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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