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농업 전담부서 신설 늦어져

인천시 ‘부서별 인원 배치 수요조사’에 포함 안 돼

등록 2018.02.01 16:39수정 2018.0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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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가 빨라도 올해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 지난 연말에 진행한 '부서별 인원 배치 수요조사'에서 도시농업 전담부서는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주최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도시농업 토론회에서 시는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를 언급했다. 관계 공무원과 유정복 시장, 유제홍 시의원 등도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인원 배치가 전제돼야한다. 그러나 시의 올해 상반기 인력 배치 현황에는 도시농업 부서가 없다.

이에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준)는 도시농업의 중요성과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인천시 도시농업정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도시농업분야에서 인천시는 수도권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고, 정책 방향도 없다. 전담부서 설치와 도시농업 장기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말마다 다음해 부서별 인원 수요조사를 하는데, 도시농업 관련 부서 요구사항이 없었고,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단위사업에 도시농업 관련 사업이 없어서 조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원이 배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 연말부터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이를 공감한다. 농업기술센터 이전에 도시농업 부서 신설을 연계해 하반기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도시농업단체와 소통 간담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도시농업 부서 설치의 필요성과 도시농업 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도시농업단체장 9명과 유제홍 시의원, 시 투자유치산업국 공무원 등이 참석한다.

유제홍 시의원은 "도시농업과 관련해 시장 주재로 간담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시농업 부서 설치 필요성과 시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도시농업 #인천시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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