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안철수, "통합 후 고민" 선거 출마 여지 남겨

유승민 대표와 함께 부산 방문... 송기석 의원직 상실에는 "아쉽다"

등록 2018.02.08 18:05수정 2018.02.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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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창당을 앞두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후 부산을 찾았다. 부산 방문에서 두 대표는 지역 인사들과 만남과 기자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 정민규


바른미래당 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 부산을 찾았다.

관심은 안 대표가 고향 부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겠냐는 것. 일부에서는 그의 부산시장 출마나 보궐선거가 예정된 해운대을 출마를 내다보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8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이 이어졌다. 안 대표는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는 "국민의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통합을 마무리 짓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라면서 "제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는 "(통합을) 마무리 지은 다음에 고민해 보고 당의 많은 분과 의논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러한 답에 지방선거나 재보궐 선거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안 대표는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는 안 대표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는 피한 채 "안철수 대표가 공동대표를 그만두더라도 좋은 후보를 찾는 것에 책임을 면치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같이 좋은 인재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송기석 의원직 상실엔 아쉬움... 당명 쟁탈전에는 유감 표명

이날 있던 송기석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 판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자신의 핵심 측근으로 불려온 송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안 대표는 "아쉽다"면서 "한 분이라도 더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안 대표가 말한 거처럼 통합신당에 (다른 의원들이) 많이 참여하실 수 있게 옆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부산을 찾았던 자리인 만큼 지방선거 의견을 곁들였다. 유 대표는 대안 세력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인물과 정당인데, 정당 지지율에서는 저희들이 민주당을 잠식할 부분도 있었던 것이고, 자유한국당을 대체할 부분도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결정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미래당'이란 당명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원외 정당 우리미래와의 당명 쟁탈 과정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유 대표는 "초반에 그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유승민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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