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의 변화와 재기의 디딤돌 만들기 위해 대구시장 출마"

이재만 한국당 전 최고위원 대구시장 출마 "권영진 시장은 한국당 지도부에 골치거리"

등록 2018.02.12 17:35수정 2018.02.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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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12일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보수혁신과 재건을 내세우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혁신과 재건,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재기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되살려 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일 잘 하는 서민시장', '서민과 중산층을 살찌우는 참된 보수'야말로 대구가 바라고 대구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며 "시민들이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죽을힘까지 다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6월 최고위원에 도전할 당시 계파도, 조직도 없는 동구을 당협위원장에 불과했지만 보수 혁신과 재건을 위해 당 지도부선거에 나섰다며 "홀홀단신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던 그때보다 몇 배 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대구시장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보수의 재건을 내걸었다. 그는 북한 핵개발 등 안보무능에 무기력한 외교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과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는 임금정책과 일자리 감소 등을 들며 "문재인 수구진보정권을 견제하지 않는다면 10년 후, 20년 후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안주하는 게으른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습관처럼 손 들어주던 보수가 아니라 시민들의 자유와 행복과 풍요를 위해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는 진정한 서민보수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참 보수야말로 서민을 위한 정치요 시민을 살찌우는 정치임을 증명해내자"며 "6월 13일을 참 보수의 진면목, 서민보수의 알맹이를 보여주는 첫출발로 삼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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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12일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권영진 시장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권 시장이 지방분권 개헌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광역단체장은 정치적 철학이 자유한국당하고 같이 가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개헌선거와 같이 하자고 동의한다면 한국당 지도부에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6.13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를 심판받는 중간선거이고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며 "어느 누가 나오든지 압승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민선 4,5기 대구 동구청장을 지내고 2014년 대구시장에 출마했으나 당 경선을 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유승민 바른정당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도전장을 냈지만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출마하지 못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후보는 권영진 시장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김재수 전 농림식품부장관의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의 출마 여부가 결정되면 자유한국당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재만 #대구시장 출마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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