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위원장 해운대을 출마

적폐청산·비정규직 철폐·평화 통일 출마 이유 밝혀

등록 2018.02.13 11:53수정 2018.02.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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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이 1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정민규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이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다.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위원장은 3가지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고 위원장은 '적폐 청산'을 선거에 나서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적폐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전형적인 부정부패 결과"라면서 "이것은 한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부산을 30년 가까이 한 정당이 독점해 오면서 발생한 뿌리 깊은 부산 적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부산의 여러 정당, 시민사회가 여러 차례 엘시티 특검을 통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해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흐지부지되면서 꼬리자르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적폐세력들이 기득권을 손에 쥐고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촛불 항쟁으로 탄생한 민중당과 적폐세력들의 공공성 파괴에 맞서 투쟁해 온 고창권이 나서는 것은 응당한 일"면서 "노동자 민중들이 직접 만들고 그들을 철저히 대변하는 민중당이 나서야만 흔들리지 않고 우리 사회와 부산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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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민규


그 다음으로 고 위원장이 꼽은 출마 이유는 '비정규직 철폐'였다. 그는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공언하였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무늬만 정규직, 가짜 정규직이었다"면서 "생활임금, 최저임금 1만 원을 더 빨리 시행하여 노동존중의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저의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평화와 통일'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 위원장은 "전쟁연습을 위한 미국의 핵잠수함이나 핵 항공모함이 아니라 평화사절단이 오고 가고 관광객도 오고 가는 평화의 도시,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부산이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면서 "부산을 통해 만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달려가는 열차는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해운대구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민중당도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추어가고 있다. 민중당은 이날 저녁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필승 민중당 부산시당 당원결의대회'를 연다. 앞서 민중당은 지난 10일 지방선거 출마자를 당원 투표로 1차 선출한 바 있다.
#고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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