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차 부산시의원 출마예정자 발표

34명 명단 추가 발표...다음 주 검증위원회 구성

등록 2018.02.13 17:09수정 2018.0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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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이 시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 2차 명단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예정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민규


민주당 부산시당이 시의원 출마예정자 2차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향후 추가 명단 발표에 이어 본격적인 후보자 인사 검증에도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발표한 시의원 출마 예정자는 모두 34명이다. 지난달 15일 1차로 발표한 17명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51명이 공개적으로 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관련기사: 민주당 부산시의원 후보 발표 "의석 절반 목표")

출마예정자들은 부산의 변화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남구 출마를 희망하는 유장근 남구의회 의원(부의장)은 "민주당은 부산시가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래 28년 동안 단 한 번도 지역구 시의원을 만들어보지 못한 슬픈 역사 갖고 있다"면서 "부산시를 감시 견제하는 시의회가 확 바뀐다면 분명히 부산은 바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의원 출마 예정자 중에서는 6월 항쟁을 촉발한 박종철 열사의 고교 동기인 김상준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도 있었다. 김 운영위원은 "대한민국 제2 도시라도 자부하고 자랑스러워했던 게 과거가 아니라 현재도 그렇다고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따뜻하고 인정 넘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만준 부산상공회의소 총무관리국장은 "부산도 일터에서 가정까지, 경제에서 정치까지 새판 짜야 한다"면서 "분권과 자치에 역행하는 일당독재도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바라는 목표치는 절반 이상. 시장 교체까지 노리는 민주당이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매직 넘버이기도 하다.

"과반 당선 안정적 시정 운영 큰 원동력 될 것"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아무리 시장이 일을 하려 해도 시의회의 안정적 의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과반 당선은) 만약 저희 당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안정적 시정 운영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은 시의원 공천에 대한 밑그림도 밝혔다. 부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김해영 의원은 "늦어도 다음 주 정도에 시당에 검증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것"이라면서 "검증위가 구성되면 강력 범죄, 성범죄, 뇌물죄 등과 같은 직무상 범죄는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에는 3월 5일께 공천관리위가 구성된다. 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에서는 정체성, 기여도, 도덕성, 의정활동 능력, 당선 가능성 유무를 종합적 고려해서 공천 절차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는 선거일 60일 전 비례대표추천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2차 시의원 출마 예정자 기자회견 이후 최소 1차례 이상 출마 예정자 발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의원 외에도 이달 내 구청장 등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단체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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