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들 "원팀으로 승리하겠다"

박재호·오거돈·정경진 최종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원 다짐

등록 2018.02.13 17:58수정 2018.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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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에 도전하는 후보군을 포함한 민주당 내 인사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13일 오후 연산동의 한 카페에 모인 박재호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 정민규


부산시장 교체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들이 최종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자리를 가졌다. 단순 승복을 넘어 지방 정치 권력 교체를 향한 조건 없는 헌신을 약속하는 시간이었다.

박재호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3일 오후 연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지난 5일 비공개 회동을 한 차례하며 나눈 의견을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관련기사: 오거돈 출마로 불붙는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이 전 수석의 경우 불출마한다는 입장은 여전하지만 지지를 보낸다는 성격으로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로 힘을 모아 부산 정치 권력 교체 청사진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면서 이른바 '원팀'(One Team) 정신을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바라고, 부산 정치 권력 교체를 원하는 원팀 방향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당원도 시민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원팀"이라면서 "본선에서 더욱 큰 힘으로 정치 권력 교체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물론 선거 이후 협력하는 데에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하나가 된 힘으로 시장 선거에 임해야 하는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들은 "국가 권력은 촛불 혁명으로 바뀌었지만 우리 부산은 엘시티 비리에서 보듯 여전히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어둠 속에서 기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치 권력을 부산시민 모두의 권력으로 되돌려 놓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김영춘 합류에 관심...'원팀' 차원 출마 요구는 하지 않기로

다만 각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까지는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오 전 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점을 언급하며 "부산 사랑에 대한 오거돈의 진정성을 시민이 인정해 준 것"이라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부시장은 낮은 여론조사 지지율의 반등을 자신했다. 그는 "1년여 전까지 부산시에서 정책과 시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면서 "남은 기간 시민께 잘 보여드려 점수를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박 의원은 "하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원팀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을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변수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이다. 김 장관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여전히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 전 장관의 경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장관이 출마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원팀 차원에서 김 장관의 '합류'를 요구하면서도 출마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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