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동산·무료 대중교통 논란에도 박원순 '1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2월 이어 2월에도 우위 지켜

등록 2018.02.14 15:18수정 2018.0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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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월 3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의 미래, 스마트 서울'이란 주제로 열린 (사)생각연구소 창립 세미나에서 박수치고 있다. ⓒ 박영선 의원실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현 시장이 우위를 지켰다.

여론조사회사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의 의뢰를 받아 서울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박 시장이 36.7%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의 뒤를 이어 박영선 의원(14.1%), 우상호 의원(7.8%), 정봉주 전 의원(7.7%), 전현희 의원(2.7%), 민병두 의원(2.4%)이 뒤를 이었다(지지후보 없음 15.4%, 기타 8%, 잘 모름 5.1%).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367명)으로 좁히면 박원순 57.3%, 박영선 15.9%, 정봉주 8.9%, 우상호 8.0%, 민병두 1.7%, 전현희 1.2%의 순이었다.

같은 회사가 지난해 12월23~25일 민주당 지지층(452명)을 상대로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원순 51.5%, 박영선 11.0%, 정청래 8.9%, 임종석 9.3%, 우상호 1.9%, 민병두 2.5%, 전현희 2.5% 순이었다.

12월 조사에 포함됐던 정청래 전 의원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빠지고 정봉주 전 의원이 추가됐지만, 민주당 경선 구도에는 큰 변화가 아직 감지되지 않는 모습이다. 1월 중순에 불거졌던 무료 대중교통 논란이나 강남부동산 폭등 책임론 등이 박 시장의 지지율이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않은 것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새해 들어 남북관계의 변화나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이슈들이 부각되면서 서울시장 경선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각 당이 선거 채비에 나서는 3월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정당구도가 재편된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48.2% 바른미래당 15.6% 자유한국당 14.9%, 정의당 7%, 민주평화당 3.2%순의 결과가 나왔다(없음 5.6%, 기타 2.9%, 잘 모름 2.7%).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민주평화당 창당이라는 정계개편 변수가 있었지만, 야권 분열의 상황에서 민주당 강세가 유지된 셈이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거주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6%+무선 ARS 6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13명(총 통화시도 48530명, 응답률 1.7%),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기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정봉주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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